28일 국토해양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최근 선수공급된 화성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의 아파트 용지가격은 전용 60~85㎡가 3.3㎡당 평균 600만원,전용 85㎡ 초과 중 · 대형 주택은 850만원에 각각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동탄2지구의 평균 용적률이 175%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파트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땅값(택지비)은 전용 60~85㎡가 3.3㎡당 340만원,전용 85㎡ 초과는 485만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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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탄2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아파트 분양가는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용,택지비를 합친 금액 범위 안에서 정해진다. 따라서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 기준 3.3㎡당 471만원이고 가산비용을 기본형 건축비의 10%라고 가정하면 분양가는 전용면적 60~85㎡짜리 중 · 소형 아파트는 3.3㎡당 850만~86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또 전용 85㎡ 초과 중 · 대형 아파트의 경우 1000만~1050만원 선에서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실제 아파트가 분양될 2011년 말~2012년까지 기본형 건축비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가는 당초 예상대로 900만~1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H가 직접 건설해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3.3㎡당 800만~900만원 수준에서 공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도 이르면 2011년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선수공급된 시범지구 일부 필지를 포함해 약 9000채 물량의 토지사용(아파트 공급)시기가 2011년 말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2지구 지정 당시 예상했던 일정보다는 1년 안팎 늦어지는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6개월~1년 정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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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또 지상 40층이 넘는 일반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곳에서 공급될 아파트 용지 가운데 3개 블록의 최고 층수를 지상 41층까지 허용키로 했다.
이달 초 공급된 A21블록도 최고 층수가 지상 41층까지 허용된다. 부지면적 11만6439㎡ 규모로 최근 추첨에서 극동건설이 택지매입 당첨자로 결정됐다. 이곳에는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 비율)195%,건폐율(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면적 비율) 50%가 각각 적용돼 일반 아파트 1766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 60~85㎡의 중 · 소형 644채와 전용 85㎡를 넘는 중 · 대형 1122채다. 아파트 분양은 2012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특히 이곳은 리베라CC와 사실상 맞붙어 있어 동탄2신도시 최고 조망권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고층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있는 동탄1신도시 조망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성건설이 분양받은 A29블록과 에이치비씨건설이 분양받은 A23블록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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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상징가로에서 도심(CBD)으로 진입할 때 주요 조망점으로 작용하는 주요 지역에 이른바 포인트 주거동을 배치해 동탄2신도시의 상징성과 스카이라인이 구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