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첫 분양한 아파트
집들이 시작돼 힐스테이트 시대 본격 개막

현대건설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근처에 지은 아파트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입주가 5월말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모두 445가구 5개동으로 이뤄진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2006년 9월 현대건설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선보이면서 처음 분양한 아파트다. 때문에 힐스테이트 설계 개념 및 이미지가 처음으로 반영된 아파트로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꼽히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은 당시 주택개발사업본부를 총괄하면서 힐스테이트 브랜드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에 이번 서울숲 힐스테이트 준공과 함께 입주가 시작되면서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도 있지만 브랜드 개발 이전에 분양됐다가 브랜드가 개발되면서 준공 때 이름을 붙인 경우다.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분양 당시 최고 청약경쟁률 316대 1에 평균 경쟁률 75대 1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주변 한강과 서울숲에 조화를 이루는 단지를 꾸미기 위해 그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 다섯 개의 요트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한강에 인접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섯 개의 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 전체가 한강을 떠다니는 요트를 형상화한 외관으로 꾸며졌다.

미국 KMD社와 협력으로 설계한 외관 디자인은 각 동의 짧은 면에 큰 돛의 모양을 연출했다. 또 기존의 아파트 외벽이 콘크리트에 색채를 입히거나 석재 마감을 하는 것에 비해 서울숲 힐스테이트는 세련된 이미지 연출을 위해 유리블록 등 다양한 자재들로 마감됐다.

특히 현대건설이 프랑스의 세계적인 색채 디자이너 장 필립 랑클로(Jean Philippe Lenclos) 교수와 협력해 개발한 ‘힐스테이트 통합 색채’의 블루 톤을 적용해 한강변의 시원함과 어우러져 있다.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외관은 밤에 멀리서 보면 거대한 요트가 한강 위를 유유히 가르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서웊숲이 단지에서 코앞거리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단지 인근에 서울숲이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단지에서 620m쯤 떨어져 있다.

단지 내에는 ‘숲․보행․커뮤니티’라는 주제로 외부공간과 가로망을 나뭇잎과 가지 형태로 형상화해 설계한 ‘트리 스페이스 시스템(Tree Space System)’이 적용됐다.

옥상정원을 포함한 단지 녹지율은 40%에 달한다. 더블정원 개념을 도입해 옥상전망 숲․필로티 숲․선큰 숲 등을 다양하게 설치해 건물의 수직공간까지도 녹지공간과 조경을 조성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탄소 흡수율이 높고 피톤치드(아토피나 호흡기 질환 등에 효과) 발생량이 많은 소나무를 비롯해 단지 곳곳에 67종에 이르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었다.

▶입주민 편의성도 높여
아파트 내부 ‘로비 라운지’에 대형 TV 및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음악연습실 등이 마련됐다.

공동현관의 세대별 통화 및 열림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주차위치 통보․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가능한 첨단주차정보시스템(UPIS : 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 등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시설이 설치됐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