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광주지역 문화컨텐츠업체 지원을 위한 ‘광주문화지킴이’펀드가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13일 오전 광주시 서구 양동 금호생명빌딩 13층에서 소빅창업투자㈜(대표 박현태)와 광주문화컨텐츠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소빅창업투자는 극장 흥행작인 과속스캔들,괴물,말아톤,쌍화점 등의 극장 흥행영화와 함께 게임 에니매이션 등 문화컨텐츠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업체로 지난해 7월 200억원규모의 소빅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설립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보스톤창업투자㈜(대표이사 김현우)와도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스톤창업투자㈜는 자본금 125억2000만원으로 9개 투자조합(총1028억원ㆍ콘텐츠투자조합 3개 706억원)을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열악한 자본력으로 컨텐츠개발 및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IT(정보기술),CT(문화기술)업체 육성이 한층 속도를 내게될 전망이다. 광주문화지킴이 펀드는 2500억~3000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업체들이 조합운영원으로 참여하는 지역밀착형 투자조합도 설립할 예정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아직은 펀드조성이 걸음마 단계지만 전문업체의 잇딴 투자로 지역문화정보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획력과 아이디어로 승부 가능한 신생 업체에는 창업투자하고 기반을 잡은 업체에는 투자 및 융자하는 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