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서울 63빌딩의 5배가 넘는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이 지어질 전망이다.
두바이 부동산 개발사인 나킬의 크리스 오도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부동산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두바이'의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간) 기자브리핑을 통해 "두바이의 이븐 바투타Ⅱ 쇼핑몰과 아라비안 운하 사이에 1000m 이상 높이의 슈퍼초고층 빌딩(조감도)을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건설업계에서는 이 빌딩 높이가 1400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에 시공 중인 현존 세계 최고층 건축물 '버즈두바이'빌딩의 약 800m보다 600m나 높은 것이다. 또 서울 여의도 63빌딩(249m)의 5.6배에 이른다.
빌딩 건립에 사용될 철근을 한 줄로 엮는다면 두바이에서 미국 뉴욕까지 이를 수 있으며,예상 콘크리트는 50만㎥로 추산된다.
이 빌딩은 나킬이 추진 중인 '나킬 하버&타워'복합단지 내에 지어질 40개동의 건물 중에서 한복판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빌딩이다.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공기는 10년 정도로 잡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