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거리 1위에는 모나코의 '애비뉴 프린세스 그레이스'가 뽑혔다. 세상을 떠난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의 이름을 딴 이 해변 거리 집값은 ㎡당 19만달러(약 1억9731만원)를 호가할 정도다. 침실 4개가 있는 213㎡의 아파트 값이 4100만달러 안팎이다.
2위는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세번가(Severn Road)가 선정됐다. ㎡당 집값이 12만1000달러(약 1억2440만원)다. 홍콩의 스카이 라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세번가는 도심 전망으로는 최고로 꼽힌다.
뉴욕시 명품 거리인 5번가는 3위에 올랐으며 런던 켄싱턴 팰리스 가든스와 파리 몽테뉴 애비뉴는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최근 신흥 부자 계층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인도 뭄바이의 거리들도 포함됐다. 크렘린궁이 바라다보이는 러시아 오스토젠카 남서쪽 구역은 집값이 ㎡당 4만달러(약 4150만원)로 6위에,인도 뭄바이의 알타마운트 로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