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내외 기업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분야의 법률 전문가는 누구일까.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1969년부터 전 세계 법률 시장 전문가들을 위한 각종 출판물을 발간해온 '챔버스 앤드 파트너스'가 최근 기업 고객들을 위한 '챔버스 아시아;비즈니스를 위한 아시아의 선두 변호사들(2008년 가이드북)'을 펴냈다.

해외증권 발행 등 자금조달 및 은행 업무(banking) 부문에서는 고창현(김앤장) 한원규(광장) 변호사가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로 꼽혔다.

2007년 가이드북에서 이 분야 선두 그룹에 속했던 박수만(김앤장) 최병선(세종) 변호사를 비롯해 안성일(광장) 강효영.윤희웅(율촌) 김동언(태평양) 변호사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펌으로는 올해 한진해운의 대만 및 일본 내 터미널 자산 매각과 관련한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던 김앤장이 '구조조정과 다국적 조인트벤처 프로젝트 자문으로 점차 명성을 얻어가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 자문과 인수.합병(M&A) 분야에서는 한이봉(태평양) 김범수(세종) 박종구(김앤장) 윤세리(율촌) 변호사 등이 가장 주목받았다.

태평양을 이끌고 있는 한이봉 변호사는 고객들로부터 'M&A 실무의 기둥'이라는 평가를,김범수 변호사는 '책임감 있고 창조적이며 능동적으로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집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율촌팀을 이끄는 윤세리 변호사는 '재치있고 냉정해 매우 뛰어난 협상가'라는 평이 나왔다.

이 밖에도 분쟁 해결 분야에서는 김갑유(태평양) 윤병철(김앤장) 변호사가,고용 관련 분쟁 해결에서는 외국인 변호사 브렌든 카(충정) 이정한(태평양) 이상훈(광장) 현천욱.김원정(김앤장) 등이,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김재훈.권영모(광장) 변호사가,부동산 분야에서는 이권.오연균(김앤장) 티모시 트린카(태평양) 변호사가 주목받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