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新주거단지 '새바람'

디지털 보안ㆍ헬스케어 등 홈네트워크 서비스

첨단기술 발달로 아파트 거주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이른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입주자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이른바 '유비쿼터스 아파트'의 핵심요소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동문건설이 홈네트워크 개발에 뛰어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이름이 바로 '르네트'다.

터치스크린 형태의 벽면 부착형 단말기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들이 유ㆍ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각종 원격제어서비스를 비롯 디지털 보안,방재,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르네트는 '리딩 네트워크(Leading-NetWork)'의 준말로 네트워크를 이끌어가는 강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동문건설은 2002년 10월 정보통신업체인 '르네코'를 인수하고 홈네트워크 개발에 뛰어들어 1년7개월 만인 2004년 5월 르네트를 선보였다.

르네트를 이용하면 우선 단말기는 물론 휴대폰,인터넷,PDA 등을 통해서도 원격으로 보일러와 거실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퇴근에 맞춰 미리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에 맞추거나 외출시 끄지 않은 조명과 보일러를 밖에서 끌 수도 있다.

디지털 보안ㆍ방재서비스도 지원된다.

집을 비운 사이 찾아온 방문객을 화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침입자 발생시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를 화상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화상기록은 단말기는 물론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서도 조회 가능하다.

또 어린이놀이터와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를 통해 입주민은 이들 공간을 하루 24시간 단말기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탐지기가 이를 감지해 발생 사실을 거주자의 휴대폰이나 관리사무실,경비실 등에 통보해준다.

가스 누출 시에는 자동으로 가스밸브까지 잠가준다.

동문건설은 르네트 시스템을 '동문 교하 굿모닝힐'(3003가구),'병점 동문 굿모닝힐'(518가구),'의왕 오전동 굿모닝힐'(176가구) 등 지금까지 6607가구에 적용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