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 의회의 비준이 보호주의 경향에 부딪쳐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어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행정부와 민주당이 신통상정책에 합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민주당 지도부가 '비준 전에 협정 상대국이 노동 환경 등에 대한 보호조항을 발효시켜야 한다'는 유례없는 전제조건을 내놓으면서 새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 지도부가 한국 및 콜롬비아와 체결한 FTA에 대해 결함이 있다고 평가하고,대통령의 무역촉진권(TPA) 연장을 지지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이들 협상을 격추(shotdown)시켰다고 표현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