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오름세가 3주째 둔화되고 있다. 반면 보합세가 지속되던 수도권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지난주 0.02% 올라 이전 주와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가 0.1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용산구가 0.08% 상승해 뒤를 이었으며 노원구(0.08%) 강동구(0.07%) 동대문구(0.06%) 양천구(0.04%) 성북구(0.03%) 서대문구(0.03%) 등 순이었다.

구로구는 구로동 한신휴플러스가 같은 지역 내의 갈아타기 수요 증가로 급매물이 소진돼 66㎡(20평)짜리가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용산구는 이천동 중산1차시범,시범,동아그린 등이 국제업무단지 조성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은평구(-0.04%) 서초구(-0.03%) 송파구(-0.02%) 도봉구(-0.01%)는 하락했다. 송파구는 송파동 미성이 거래부진으로 185㎡(56평)짜리가 4500만원 떨어졌다.

이전주 보합세였던 수도권은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흥이 0.2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성남(0.02%) 안산(0.11%)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이전주 하락세에서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일산(0.01%)과 중동(0.01%) 등이 미미하게 올랐고 분당(-0.01%)은 소폭 하락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