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2010년까지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은 물론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성원건설 이용구 중동현지법인 부사장은 2일 "두바이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개발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원건설은 작년 말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개발특구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두바이 쌍떼빌'(195가구,20~200평)을 국내에서 분양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베이 개발특구에 이어 두바이 자다프 컬처빌리지 내 주상복합 개발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40층 높이의 2개동 규모로 320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 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4월 두바이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두바이의 인구 증가율이 매년 5% 안팎에 달하고 현지에 진출한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현지 주재원들의 주택 구입을 장려하고 있어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 임대 수익도 매매가의 10% 정도에 달해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두바이 투자 경고론과 관련,"두바이 현지에서도 부동산시장의 급팽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정작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정반대"라고 반박했다.

이 부사장은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자금을 대는 현지 금융권이 대출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낙관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부동산 투자중개 전문업체인 루티즈코리아 이승익 사장은 "200조원에 달하는 400여개의 초대형 개발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두바이의 투자가치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높은 편"이라며 "주택 시세차익 또는 임대수익을 겨냥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