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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면 정치인과 기업인 등 공인에서부터 일반 대중들까지 가슴에 빨간 열매모양의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이 돼 버린 '사랑의 열매'다.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의 이 열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표 이세중 www.chest.or.kr)를 설명할 수 있는 상징이기도 하다.

'사랑의 열매를 나누면 행복 더하기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문화의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이끌어낸 복지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부문화의 후진국이나 다름없었다.

대기업과 언론, 명문대학, 종교단체 등을 통한 기부금 전달과 수재민 돕기 등의 일회성 행사에는 후했지만, 비영리 단체의 작은 모금운동이나 이웃사랑에는 인색했던 것이 사실.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중앙회와 전국 주요 시·도 16개 지회의 통합 모금단체로 설립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특정 종교나 단체지원에만 한정하는 복지사업을 지양했다.

소외된 이웃을 아우르는 사회 전체적인 모금사업과 캠페인을 벌였고, 그 결과 다수의 소액기부자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모금문화를 개선시켰다.

지난 8년간 모은 이웃사랑성금은 총 8,246억 원. 이 성금들은 매년 2만 건이 넘는 사회복지사업을 지원하고 400만여 명의 이웃을 돕는데 쓰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민간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으로서 모금액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일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배분사업을 통해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인학대상담전화, 학교사회사업, 지역사회 알코올 예방 및 치료, 농어촌 이동복지관,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 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등 사회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복지사업으로 민간복지 발전을 이끌어 낸 것.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복지활동은 지금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매월 12일을 일상 속에서 나눔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실천하는 '나눔의 날'로 정했다.

나눔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대국민적 사회캠페인을 벌인다는 취지다.

또한 매월 약정한 후원금이 월급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는 직장모금운동 '한사랑나눔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업과 임직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 정기적인 기부문화 확립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한사랑나눔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부자에게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사보 및 각종 홍보물을 통한 기업홍보, 이웃사랑캠페인 유공자 포상 대상자 선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경제신문, 대우증권, 삼성경제연구소 등 1만 여개의 기업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세중 대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상의 나눔 문화를 실현하는 공익 모금기관, 투명성과 책임감으로 신뢰 받는 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znc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