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장안면 일대에 40만여평 규모의 장안택지지구가 조성돼 2010년부터 약 6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장안면 사랑리 어은리 사곡리,우정읍 조암리 화산리 일대에 들어설 40만3600평(133만2000㎡) 규모의 화성 장안지구를 14일자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화성 장안지구는 지난 5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친 데 이어 지난달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개발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공사다.

이곳에는 임대주택 2810가구를 포함,아파트 5640가구와 단독주택 330가구 등 모두 5970가구가 지어져 인구 1만7300명을 수용하게 된다.

건교부는 내년에 화성 장안지구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2008년에 보상계획서 계획평면도 등 세부 계획이 담긴 실시계획 절차를 마쳐 2010년부터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시 행정구역의 중앙에 위치한 장안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55km,화성시청에서 14km 떨어져 있다.

지구 부근에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시흥 간 민자고속도로(2011년 개통),국도 77·82호선이 지나가 수도권 주요 지역과의 연계성이 좋다.

또 인근 기아자동차와 발안산업단지,장안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될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화성은 각종 개발 사업이 동쪽에 집중돼 장안지구가 들어설 서쪽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건교부는 이번 장안지구 개발로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주택용지 공급으로 서민 주거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할 때 단지와 인근 조암지구 등 주변 지역과의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저밀도의 쾌적한 친환경적 신시가지를 조성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역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