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11일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행정타운 부근의 중리·중일·율현동 일대와 2010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역세권(신둔·이천·부발역) 각각 10만~20만평에 2만~3만명이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까지 인구 35만의 자족적인 계획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성남~장호원 도로가 개통되면 이천은 교통요충지가 된다"며 "이에 대비해 미니 신도시를 만들어 외부 유입인구를 소화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복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이천지역에서는 6만㎡(1만8000여평) 이하 택지개발만 허용되기 때문에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려면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먼저 도입하고 이후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천시는 이와 함께 2012년까지 10개의 미니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시형 첨단업종 기업체를 유치하겠다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 추진하는 미니 산업단지는 2007~2009년 장호원읍 진암리,설성면 대죽리,모가면 송곡·서경리,율면 오성·월포리 등 남부권역 4곳을 시작으로 10개 읍면동에 6만㎡씩 모두 60만㎡ 규모로 조성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