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 한신·한진 아파트, 11년만에 준공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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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입주자들이 입주 후 11년 만에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청은 1995년 입주를 시작한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에 대해 최근 준공검사(사용승인)를 내줘 주민들이 대지지분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주민들의 등기절차가 한창인 이곳은 4509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접근성과 조망권이 뛰어나 분양 당시에는 '강북의 압구정동'이란 별칭까지 얻었지만 단지 내 도로 소유권,불법시공·입주 등 복잡한 문제가 얽히면서 10년 넘게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만 마쳤을 뿐 대지지분 등기를 하지 못해 금융권 담보대출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받아왔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로 내놨던 아파트가 빠르게 회수되고 10년 넘게 움직임이 없었던 아파트 값도 일부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미등기(임시사용승인) 상태란 것을 알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 전세·매매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50평형대가 4억원 선,20평형대는 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