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값이 0.01% 떨어졌다. 지난 1월 마지막 주(-0.01%) 이후 8개월 만에 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5%로 전주(-0.01%)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41%) 강남구(-0.28%) 송파구(-0.14%) 중랑구(-0.12%) 용산구(-0.0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평균 0.03%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0.06%)의 오름세가 비교적 컸고 이어 분당(0.03%) 평촌(0.02%) 산본(0%)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은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과천(-0.32%) 광명(-0.09%) 의왕(-0.03%) 성남(-0.02%)은 물론 용인(-0.07%) 화성시(-0.05%) 남양주(-0.04%) 구리(-0.02%) 등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올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출렁이고 있다. 지난주 서울 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0.28%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89%) 광진구(0.65%) 양천구(0.33%) 성동구(0.32%) 도봉구(0.31%) 강동구(0.3%) 송파구(0.29%) 등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0.37%)의 두 배 수준인 0.72%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분당의 전셋값이 일주일 사이에 1.43% 오르면서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평촌(0.26%)과 일산(0.12%) 등은 분당에 비해선 상승률이 낮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