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중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 6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토지공사의 토지 거래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 아파트 거래량은 월 평균 8만8475필지로 2003년 4분기의 9만5656필지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분기별 월 평균 거래량은 1분기 6만1267필지,2분기 6만8285필지,3분기 5만7000필지,4분기 6만9726필지 등이며 올해 1분기에는 7만3436필지를 기록했다. 토공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1필지는 1가구"라면서 "가격 상승세 속에 실제 거래량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토공은 지자체에 신고되는 검인계약서를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올 2분기 중 총 거래량은 작년 동기보다 29.6%나 늘어난 26만5426가구에 달하는 셈이며 증가율로는 2002년 1분기(89.8%)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