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에서 생산한 중국 맥주를 경계하라.' 중국산 맥주의 발암물질 파문은 일단락됐지만 중국에서 맥주를 마실 때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및 한국 당국의 조사에서 중국산 맥주 내 포름 알데히드 함유량이 위험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이후 중국 당국이 112종 맥주를 상대로 벌인 품질 조사 결과 소기업들이 만든 맥주의 35.9%가 불합격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은 칭다오맥주처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만든 맥주는 100% 합격률을 보였으나 소기업들의 합격률은 64.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문제의 맥주들은 디아세틸이 기준치를 초과해 쉰 밥 냄새가 나고 심지어 병이 폭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한국대사관 전은숙 식약관은 "유명 상표가 없는 맥주나 생맥주를 마실 때는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