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리먼브러더스 서울법인 대표가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설립하는 사모투자 전문회사(PEF·가칭 '폴라리스')에 합류한다. 변양호 전 원장은 12일 "이재우 대표 외에도 몇몇 유능한 PEF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며 "펀드 이름을 비롯해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들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 전 원장은 지난 1월 말 재경부에 사표를 낸 뒤 리먼브러더스 고문으로 일하면서 펀드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오는 6∼7월께 본격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 몇 안되는 PEF 전문가로 꼽히는 이 대표는 1998년 미국계 PEF인 H&Q코리아 대표로 취임,쌍용증권 인수를 지휘했다. 당시 쌍용증권을 인수한 H&Q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사모펀드를 선보인 사례로 꼽힌다. 이 대표는 H&Q 합류 전 나라종금 상무,씨티은행 부지점장,씨티코프인터내셔널(홍콩)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리먼브러더스 서울법인 대표로 투자은행(IB) 실무까지 함께 담당해 왔으나 모건스탠리에서 영입한 유재욱 부대표를 최근 IB 사업부 대표로 승진시키면서 IB 실무에서 손을 떼고 서울법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