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담뱃값 인상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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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도 오는 30일이면 담뱃값이 오른다는 얘기를 들으셨을거다. 취재기자와 담배값 인상 배경과 영향 등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다.
김기자, 먼저 정부가 담배값을 올리게 된 배경부터 짚어달라?
n/s)김택균 기자
기자>
지난 9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진통끝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30일 담뱃값이 인상되게 됐다.
S)WHO, 담배규제 기본협약 권고
이번 담배가격 인상은 WHO, 즉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국제협약인 담배규제 기본협약의 권고 등에 따라 흡연율 감소를 위해 시행됐다.
CG)담뱃값 인상효과
500원 인상시
=흡연감소율 1.7~3.4%
500원 추가 인상시
=흡연감소율 1.3%~2.6%
복지부가 서울대 김용익 교수팀에 의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값을 500원 올리면 흡연 감소율은 1.7%에서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500원을 인상했을 경우 1.3%에서 2.6%가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커>
이번에 담뱃값이 500원 오르는데 은 인상폭은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기자>
준비된 그래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다.
CG1)조세 부담금 인상폭
건강증진기금 +204원
담배소비세 +131원
지방교육세 +66원
CG2)조세 부담금 인상폭
엽연초생산안정화기금 +5원
폐기물 부담금 +3원
부가가치세 +41원
먼저 국민건강증진 부담금이 204원 오르고 담배 소비세와 지방교육세도 각각 131원과 66원씩 인상된다.
엽연초 생산안정화기금과 폐기물 부담금은 각각 5원과 3원씩 오르고 부가가치세가 41원 오른다.
S)유통마진 50원 인상
이걸 다 합치면 450원이 나오는데 여기에 유통마진 인상분 50원을 합치면 총 500원이 오르게 된다.
앵커>
인상 후 주요제품 가격은 어떻게 되나?
기자>
현재 가장 비싼 국산담배가 한갑에 2,500원 하는 클라우드나인과 랜더스인데 앞으로는 3,0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CG1)인상 후 주요제품가
클라우드나인, 랜더스 3,000원
에쎄, 더원, 레종, 시즌 2,500원
타임, 심플, 도라지연 2,300원
디스플러스, 하나로, 마운트 2,100원
또 가장 많이 팔리는 타임과 디스가 각각 2,500원과 2,000원으로 오른다.
CG2)인상 후 주요제품가
디스, 한라산 2,000원
88디럭스, 88라이트, 라일락 1,900원
장미 1,800원
88골드, 88멘솔 1,700원
하지만 저소득층 밀집 지역과 농어촌에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200원짜리 솔은 가격변동이 없다.
수입 담배도 부담금과 세금을 똑같이 더 내기 때문에 국산 담배처럼 갑당 500원씩 값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
인상폭 500원은 과거와 비교하면 어떤가?
기자>
사상 최대 인상폭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100원에서 300원까지 올랐던 적은 있지만 500원까지 올린 것은 처음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때인만큼 흡연자들로서는 부담이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담배를 사두려는 애연가들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상 후에는 금연을 하겠다는 애연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부의 금연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
요즘엔 기업별로도 금연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져 눈길을 끌다던데 어떤가?
기자>
그렇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금연 활동에 가장 앞장선 기업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다.
CG1)기업별 금연캠페인
금호아시아나
=91년 전사업장 완전금연
삼성그룹
=본관 및 야외공원 금연
지난 86년 8월부터 금연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는 91년부터는 전사업장에 완전금연을 실시해오고 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삼성 본관은 건물내부뿐 아니라 건물 밖 야외공원 등에서도 담배연기가 사라졌다고 한다.
건물내 금연으로 흡연자들이 야외공원으로 몰리자 쉴공간을 뺏긴 비흡연자들의 호소를 회사측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CG2)기업별 금연캠페인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내 완전금연
현대증권
=금연 펀드 운영
강원랜드가 지난 11월 카지노 영업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도 기억할 만한데 쾌적한 게임환경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라고 한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금연 바람이 뜨겁다.
현대증권은 금연자들이 조성한 기금 전액을 회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채권펀드에 만 1년간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원금과 펀드수익률에 따른 이익금을 배당하고 있다.
앵커>
이처럼 금연 열풍이 뜨거운데 담뱃값 인상까지 겹쳐 KT&G로서는 타격이 상당할텐데 어떤가?
기자>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KT&G의 주가와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유는 경영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기업이 가만히 앉아서 당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KT&G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잎담배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라는데 주목하고 있다.
CG)국산 잎담배 비중(선그래프 처리)
1999년 80%
2003년 63%
2007년 50%
외국산보다 3.5배나 비싼 국산 잎담배의 비중이 1999년 80%에서 2003년 63%로 낮아졌고, 2007년 의무수매제도가 폐지되면 5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G)KT&G 순익추이
2004년 4600억원
2005년 6300억원
2006년 7,200억원
이에 따라 KT&G의 순이익 규모가 올해 4,600억원에서 내년엔 6,300억원으로, 2006년에는 7200억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담뱃값 인상이 이미 1년 넘게 기정사실화됐던 터라 주가에도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앵커> 담뱃값 인상 배경과 영행을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봤다. 김기자, 수고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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