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백택지개발지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대 1을 기록했다. 일부 인기단지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전체 공급가수의 30%에 달하는 1천2백94가구가 미달됐다. 30일 금융결제원은 동백지구의 용인및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4천3백2가구 모집에 1만3천34명이 청약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델하우스 내방객이 10만명을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쟁률이다. 이날 수요자들은 동일하이빌 한국토지신탁(C11,C12-1블럭) 등 조망권 또는 역세권 재료를 가진 단지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동일하이빌 34A 평형은 가장 높는 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4B 평형도 1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토지신탁 C11블럭의 33A 33B평형과 C12-1블럭 33A평형도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재희 한라건설 차장은 "수요자들이 1천만∼2천만원정도의 저렴한 분양가보다는 조망권 역세권 등의 재료를 우선시하면서 청약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평형별로도 30평형대는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40평형대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동일토건의 김격수 실장은 "실수요자층이 두텁지 않은 40평형대 이상은 3순위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차로 동시분양에 나선 6개 업체가 기대이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함에따라 2차 동시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8월1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2차 동시분양에서는 신영 현진종합건설 등 2개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중 현진종합건설은 계약금을 5%로 낮추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들에 이어 서해 모아주택 등은 모델하우스에서 개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