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강남'으로 통하는 동래구 사직동 일대가 '쌍용아파트타운'(3천5백가구 규모)으로 변신한다. 쌍용건설은 최근 노후아파트 6개동(4백7가구)이 들어서 있는 '사직 2지구'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은 이에 앞서 지난해 사직 2지구와 인접한 사직주공아파트(2천2백70가구)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돼 이미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사직 2지구와 사직주공 재건축이 끝나면 이 일대는 쌍용아파트 숲을 이루게 된다. 쌍용측은 당초 올 12월로 예정돼 있던 사직주공 아파트의 일반분양 시기를 1개월 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사직주공은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24∼56평형 2천9백47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변신한다. 평형별 가구 수는 △24평형 5백18가구 △32평형 1천4백64가구 △42평형 4백86가구 △49평형 3백36가구 △56평형 1백43가구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6백77가구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부산지역에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쌍용은 또 이번에 수주한 사직 2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24평형 74가구 △32평형 3백81가구 △44평형 1백12가구 △57평형 36가구 등 6백3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오는 2005년 2월 착공해 2007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 회사 최세영 팀장은 "외환위기 직후 연제구 거제동,금정구 부곡동 등에서 분양된 쌍용아파트가 부산에서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