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오벨리스크란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화는 각 사업장마다 지역상황에 맞는 평면설계를 적용,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마포 공덕동에 내놓은 한화오벨리스크 주상복합아파트에 기존 "ㅁ"자형 평면을 벗어난 "다변형 평면"을 선보였다. 외부에 접한 벽면을 여러개로 나눠 한강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외부로 개방된 벽면에 거실과 침실 작업실 등의 공간을 배치,거주자들이 각자 공간에서 수시로 변하는 한강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특히 벽면을 다변화함으로써 내부공간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동일평형의 다른 주상복합에 비해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도 생겼다. 이로써 일반아파트보다 전용률이 낮은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도 보완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침실과 욕실의 편리성이 강조되는 최근 평면구성 추세를 반영,30평형대의 중형인데도 침실에 욕실과 파우더룸을 별도로 배치해 대형평형의 장점을 담아냈다. 조리와 세탁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을 한 곳으로 묶어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이 때문에 주부들의 가사노동량이 한결 감소하고 집안도 훨씬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수백대 1의 청약률로 화제를 모았던 한화 잠실갤러리아팰리스도 새로운 평면을 선보였다. 대부분 40평형이상 대형평형이어서 꼼꼼한 실용성보다 포근하면서도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입구의 현관엔 전실을 넉넉하게 배치,드나들때 편안함이 느껴지게 했다. 신발장과 입구 수납장도 수평선이 강조된 시스템장을 설치,안정감을 더했다. 거실과 안방간에는 사이공간을 둬서 프라이버시 유지에 신경을 썼다. 거실엔 폭이 넓은 우물천장으로 설치,협소한 느낌을 없앴다. 각종 홈오토메이션과 생활가전제품 등의 위치도 설계단계부터 치밀하게 고려해 집안이 지저분해 보이지않게 했다. 박영신 기자 j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