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 사거리 인근에 마련된 월드메르디앙 모델하우스엔 31∼69평형 7개의 유닛이 모두 갖춰져 있다. 대표 평형 몇개만 골라 견본주택을 꾸미는 게 보통이라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저마다 각양 각색이라 대표 선수를 선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란다. 그렇다 보니 지상 3층에 연면적 1천8백여평인 내부를 요모조모 살펴 보는데 1시간은 족히 걸린다. '7개 유닛이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하는 예측은 2층에 올라서면 곧바로 빗나간다. 2층에 나란히 자리잡은 31∼39평형 4개 유닛 가운데 5각형 평면인 34평형이 특히 눈길을 끈다.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해 '완벽한' 4베이 구조를 실현한 35평형은 "야구로 치면 에이스 투수"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3층에선 월드건설의 슬로건인 '유럽형 고급아파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47∼69평형 모두 거실과 주방에 원목 대신 바둑판 크기의 고급타일을 깔았고,침실 바닥은 원목으로 마감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옛 수원교도소 터에 들어서는 동수원 월드메르디앙은 8일부터 견본주택을 일반에 공개하고 13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평당 분양가는 5백20만∼6백50만원선이다. 월드건설은 2천63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이 아파트를 한국 최고의 야심작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031)267-1300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