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포커스] 김재근 <이니텍 대표>.."공개키보안서 e비즈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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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는 다소 편하게 장사를 한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후발업체들이 뛰어드는 등 격화된 경쟁상황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곧 죽음입니다. 전자상거래.EAM(권한관리시스템) 솔루션 등 고객의 니즈에 특화된 솔루션들을 계속 개발하고 점차 확장돼 가고 있는 개인 보안솔루션들도 속속 내놓을 계획입니다"
공개키기반구조(PKI) 보안 분야의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이니텍의 김재근 대표는 인증 및 암호화로 단순화돼 있던 PKI 시장을 e-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시장으로 바꾸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PKI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우리 일상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PKI가 없으면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를 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런 만큼 PKI의 적용 분야도 무궁무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텍은 올들어 매출액이 작년대비 3백80% 가량 증가하는 성장세를 타고 있다.
PKI가 직접적으로 적용된 인터넷 뱅킹시스템의 인증.암호화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으로 눈을 돌린 덕분이다.
사실 인증.암호화 시장은 이미 작년말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니텍은 작년말부터 PKI를 기반기술로 응용해 e-비즈니스 각 분야의 필요에 걸맞은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물론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분석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보안 컨설팅 분야도 보강했다.
이후 현대백화점의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하나로 통신 SK건설 등의 B2B(기업간) 인증 시스템, 전자입찰 시스템 구축 등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재 이니텍은 현대자동차 및 협력 업체의 5만 임직원이 사용하는 인트라넷(기업 사내 네트워크) 및 엑스트라넷을 대상으로 한 싱글사인온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싱글사인온의 경우 단 한번의 사인으로 여러 전산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대자동차 내부뿐 아니라 부품협력업체, 기아자동차와도 네트워크를 통해 업무가 진행되어야 하는 현대자동차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솔루션 채택이 필수적이었다는 것.
그는 "PKI가 해줘야 할 역할은 사용자가 PKI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업무 효율은 확 올라갔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PKI분야 선두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02)2140-3533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