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의류 포도주 등 소비재 수입이 급증, 유가 상승과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흔들리고 있는 무역수지 목표 달성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8월중 소비재 수입이 13억2천8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소비재 비중도 9.9%에 달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선에 육박했다.

1∼7월중 소비재 수입 비중은 9.0%였다.

8월중 소비재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의류가 한달새 1억4천4백5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2%나 증가했다.

주류도 작년 8월보다 56.2% 늘어난 2천5백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VTR 스키용구 컬러TV 승용차 등의 수입도 93.3~5백64.0%씩 증가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