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일 키움닷컴증권은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0.0135%의 위탁수수료만 받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위탁수수료중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증권예탁원 등에 다시 0.0135%를 지급수수료로 내야 하니까 사실상 "0%"의 위탁수수료를 선언한 셈이다.

위탁수수료란 증권회사가 위탁자(고객)로부터 매도 또는 매수주문을 받아 매매가 성립됐을 때 위탁자로부터 징수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거래대금의 몇%로 표시된다.

과거에는 증권사가 사실상 담합체제로 수수료를 매겨왔으나 사이버거래가 본격화되면서 수수료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위탁수수료는 크게 증권사 영업점 창구를 통한 거래는 일반위탁 수수료로,사이버를 통한 거래는 사이버 수수료로 구별된다.

이와는 별도로 주식 매도시 증권거래세법에 따라 0.3%의 증권거래세 등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양도가액이 액면가액 이하의 주식거래에 대해서는 영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럼 가장 싼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는 어디일까.

E*미래에셋증권은 위탁매매수수료를 거래금액과 거래소 코스닥주식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0.29%를 적용해 종전의 절반수준을 받고 있다.

이어서 LG 대신 신영 교보 메리츠 유화 일은 신한 서울 조흥 SK증권 등이 상장주식에 대해 0.45%(거래대금 2억원 이하)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코스닥주식의 경우 삼성 대신 현대 대우증권 등은 0.4%의 수수료를 거래금액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이버공간을 통해 거래할 때 적용되는 사이버수수료는 세종증권이 0.025%를 받아 업계 최저다.

또 E*미래에셋증권이 0.029%를 받고 있고, 신영 동부 서울 등 중.소형 증권사의 사이버 수수료율도 일반위탁 매매의 5분의 1 수준인 0.1%까지 하락해 있다.

이밖에 자동응답기를 이용한 주문방식인 ARS의 경우 대신 LG 대우 한화 등이 0.2%의 수수료율을 적용,업계 최저 수준이다.

또 휴대전화나 정보단말기를 이용해 이동중 주식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는 E*미래에셋과 E*트레이드가 0.08%를 수수료로 떼어,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