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삼정건설과 손잡고 경기도 일산신도시
인근에서 아파트 6백92가구를 분양한다.

사업부지는 일산신도시 후곡마을에서 다리(일산교)를 건너면 나오는
복음병원 뒷편이다.

중산지구와는 바로 붙어있다.

대림은 이런 입지여건을 들어 "새로 지을 아파트(일산 그린빌)가 사실상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해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이 아파트는 계획적으로 설계된 일산신도시나 중산지구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대림은 이런 입지여건의 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해 중대형 평형위주로 평면을
구성하고 마감재를 고급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일산지역에선 처음으로 정보통신아파트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평면을 중대형위주로 꾸민 것은 일산지역 조합아파트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다.

일산신도시 주변은 조합아파트 메카로 불릴 정도로 조합아파트 건립이
활발하다.

조합아파트는 채산성 등을 고려, 주로 30평형대로 건립된다.

입주가 시작된지 6년정도 된 일산신도시 아파트의 교체수요도 감안됐다.

평형별 가구수는 <>35평형 1백63가구 <>46평형 1백82가구 <>52평형
2백67가구 <>60평형 80가구다.

분양가는 중간층 기준으로 35평형 1억3천9백만원, 46평형 2억9백만원,
52평형 2억4천9백만원, 60평형 3억9백만원이다.

일산신도시 뉴코아백화점 맞은편에 마련된 그린빌 견본주택(0344-908-5060)
을 둘러보면 고급스런 마감재가 인상적이다.

주방 및 욕실에 설치된 시스템창호,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문마다 설계된
소음차단용 날개턱과 고무패킹, 온돌마루판 등은 차별화된 자재로 꼽을
만하다.

특히 주부들의 동선을 줄일 수 있는 "디귿"자형 주방과 풍부한 수납공간이
눈길을 끈다.

그린빌 분양소장 조영명 차장은 "굳이 장식을 하고 싶다면 병풍 하나쯤
갖고 입주하면 충분할 정도로 수납공간이 많다"고 말한다.

그린빌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시세에 비해 최고 1억원정도 싸다.

그린빌인근 아파트들은 지은지 4~5년이 지났다.

마감재 평면도 구형이다.

그린빌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

지하철 마두역이나 주엽역, 국철 일산역까지 걷기에는 무리다.

대신 고봉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 >


[[ 체크포인트 ]]

<> 가격 : 좋음 - 인근 후곡마을이나 중산지구 아파트 시세보다 낮게
책정

<> 교통 : 보통 -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기엔 무리

<> 편의시설 : 좋음 - 일산 신도시 생활권이서서 각종 편의시설 이용 유리

<> 주거환경 : 좋음 - 단지옆 고봉산이 있다.
단지안에 공원 분수 등 조성

<> 평면마감재 : 좋음 - 30평형대 3베이 40평형이상 4베이
전평형 원목온돌마루 시공, 최상층에 다락방

<> 투자성 : 보통 - 인근 기존아파트 시세보다 저렴
하지만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