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 배울 수 있나 ]

사이버공간은 평생교육의 장이다.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강의실이 폭발적
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공간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학습코너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교육정보원은 "에듀넷"을 통해 교육관련 종합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은 물론 대입수능시험 길잡이 역할도 한다.

직업기술 등에 대한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전통문화를 소개하는가 하면
교사와 학부모를 돕는 코너도 마련해 놓았다.

인터넷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가상교육 전문업체인 한빛네트는
방송대 LG정보통신과 컨소시엄으로 "한국사이버에듀빌"을 개설했다.

사이버 평생교육원이다.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방송대가 교육과정 기획과 가상대학 운영업무를,
LG정보통신이 가상대학 모듈 개발과 마케팅업무를 맡았다.

한빛네트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전문직 재교육과정과 직업기술과정 재취업
및 자격증 과정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1단계로 "교원 연수과정"을 개설, 지난 28일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중등교원들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코네스는 교육 포털서비스인 "에듀박스"를 운영중이다.

온라인게임과 인터넷만화 경품잔치 등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곁들인
사이트다.

일일학습 콘텐츠와 숙제도우미 고민상담실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무료 회원제이긴 하지만 현재 회원수는 16만명을 넘었다.

한얼교육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서비스인 "와우키드"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교육을 위한 각종 정보는 물론 보육뉴스와 주제별 영역별 교육자료
및 동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엔 두루넷과 함께 유아들에게 인터넷 멀티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모와 영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멀티유치원 서비스"도 선보였다.

서울 창천동 청구어린이집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오퀘스트는 영어회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네오퀘스트 잉글리시
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와 놀자"는 캐치프레이즈에 내세운 이 사이트의 하루 방문객은 1만명
을 넘는다.

영어를 정복한다는 딱딱함 대신에 재미있고 즐거운 영어를 추구한 덕분이다.

통신나라미래교육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스터디캠프"란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하이텔 천리안 등의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교과학습 프로그램
이다.

연회비 84만원의 유료서비스이지만 이미 회원수는 2천3백명을 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정답을 맞히는지 여부에 따라 곧바로 새로운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는게 특징이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2번 이상 틀리면 상세한 해설이 겯들여진다.

문제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를 통해 제공받고 있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분야를 언제 어디서나 즐겁고 손쉽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사이버 공간에 열려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