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빌딩 밀집지역중 임대료가 가장 싼 곳은 여의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비싼 지역은 종로.중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동산정보회사인 하나컨설팅이 서울과 5대광역시의 10층이상
연면적 2천평이상(지방은 7층이상, 1천5백평이상) 5백41개 빌딩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월세를 모두 보증금으로 환산했을 경우 여의도 사무실의 평균 임대료가 평당
2백36만4천원으로 서울 빌딩 밀집지역중에서 가장 낮았다.
여의도 다음으로는 강남.서초지역으로 평당 임대료가 2백51만6천5백원이었다
반면 빌딩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종로.중구로 평당 4백80만5백원에 달했다
부산 대전 대구 인천 광주등 5대광역시중에선 인천이 평당 1백87만2천원으로
임대료가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광주로 평당 2백24만1천6백원이었다.
또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서울의 빌딩공실률은 8월말 현재 12.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실률은 IMF한파에 시달리던 98년 8월말의 22%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이며 97년 8월말의 9%에 접근한 수치다.
서울의 지역별공실률은 용산이 6.0%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서초(10.5%) 여의도(10.9%)등도 공실률이 낮았다.
반면 마포(18.3%) 종로.중구(15.3%)등은 평균치보다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공실률하락과는 달리 지방주요도시의 공실률은 전부 20%이상으로
조사됐다.
불황의 그늘이 지방에서 더 깊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전지역의 공실률이 32%로 가장 높았다.
그 밖에 광주 28.98%, 인천 22.03%, 대구 20.61%, 부산 20.02%였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