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에서 내달초 국내 유명건축가들이 설계한 "작품주택" 1백28가구
(단독주택 14가구, 빌라 1백14가구)가 분양된다.

(주)건영이 분양하는 이들 주택은 지난 95년 토지공사가 미래형 시범주택
단지로 개발한다는 취지아래 기획한 "미래주택전람회단지" 2백6가구의
잔여분이다.

"주택전람회단지"는 9개 건설업체가 토지공사로 부터 대지를 매입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왔다.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 8개업체가 건립한 77가구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다.

"주택전람회단지"내 주택들은 국내 유명건축가들이 대거 설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돼왔다.

이번 분양분도 예술의전당을 설계한 김석철씨를 비롯 김인철 도창환 원정수
씨 등 지명도가 높은 건축가 12명이 설계를 맡았다.

분양평형은 50평형에서부터 98평형까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대지 면적은 총 9천6백평이다.

분양가는 빌라의 경우 평당 8백만원, 단독주택은 평당 1천5백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건축가의 개성에 따라 건물의 외관이나 기능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건영은 폐쇄회로TV를 이용한 방범망, 고급 마감재 등을 사용해 최고급주택
단지로 건립할 방침이다.

스튜디오 작업실 등 전문직종인들을 위한 공간도 꾸며지게 된다.

전람회단지가 조성되는 분당동 일대는 맹산과 중앙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대단위 아파트와 빌라가 주변에 많아 편의시설도 발달했다.

경부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까지는 20분안에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분당선 초림역과 서현역까지는 차로 5분거리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