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www.bestbuy.com)는 가장 성공적으로 전자상거래를 하는 기업
으로 꼽힌 미국 최대의 가전제품 유통체인이다.

최고경영자인 리처드 슐츠가 지난 66년 미네소타에 설립했다.

슐츠는 오디오제품을 파는 작은 가게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38개주에
3백개이상의 체인을 가동중이다.

취급품목도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주변기기와 가전제품을 망라한다.

85년 기업을 공개했으며 슐츠는 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베스트바이에게 전자상거래는 기존 체인영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전략
부문이 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선택의 다양성을 마케팅포인트로 삼고 있는 회사에게
전자상거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합적으로 보여주고 색다른 쇼핑의
묘미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념이 정립돼 있다.

구매 광고 연계판매측면에서 전자상거래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월말까지의 99회계연도에서 회사는 매출 1백억달러(전년대비 21%
증가)와 순이익 2억2천4백만달러(1백38%)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에 의한 실적이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 부분에 진출하면서
얻게 된 명성이 체인점에서의 매출증대로 이어졌다.

회사는 차제에 인터넷에서 확고 부동한 지위를 구축한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 4월 전자상거래부문의 총괄사장을 별도로 임명했다.

회사의 이같은 노력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98년 포천지에 의해 투자자들에게 최고수익(2백47%)을 안겨준 기업이란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은 것이다.

슐츠의 경영은 항상 공격적이었다.

81년 태풍이 미네소타 로즈빌의 대형점포를 초토화시키자 상품을 주워 모아
"주차장 바겐세일"로 난관을 뚫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