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인터넷 서비스업체 네띠앙이 지난 12일부터 50일 일정으로
제1회 인터넷 모의주식투자대회를 열고 있다.
모의투자를 기획한 네띠앙 김수영(28)씨는 "주식투자는 부동산이나 은행
예금보다 위험이 크고 어렵다"며 "무턱대고 뛰어드는 것보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투자를 거쳐 실전에 들어감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모의투자는 "가상" 증권시장에서 이뤄진다.
가상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돈을 손해 볼 우려는 없다.
반면 주식시장을 체험하는 효과는 크다.
참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실제 시세로 제공되는 증권정보를 토대로 거래를
한다.
자연스럽게 투자방법과 전략을 몸에 익힐 수 있다.
김씨는 "참가자가 시세에 따라 주식을 매매한다는 점에서 실제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방식도 실제와 거의 동일하다.
주로 1,2부시장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물론 매매 결과가 주식시장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게임"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호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20일현재 3만7천여명이 참가했다.
하루평균 4천2백명꼴이다.
이중 20대가 2만5천여명(68%)으로 가장 많다.
아무래도 인터넷을 많이 다루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30대가 7천7백여명(20%), 20세 미만도 3천여명(8%)에 달했다.
40대 이상은 1천4백여명(3.5%)이었다.
이번 모의투자를 대학수업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양대 경제학과 투자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자신이 거둔 수익률을 제출해야 한다.
네띠앙은 앞으로도 반응이 좋으면 제2,제3의 대회를 열 계획이다.
투자대회에 참가하려면 먼저 네띠앙 사이트(http://www.netian.com/invest)
를 방문해야 한다.
여기서 참가자 등록을 하면 가상 투자원금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범위는 5백만~5천만원까지다.
이 대회는 6월말까지 계속된다.
대회기간 아무 때나 참가할 수 있다.
전화:(02)639-8075 전자우편: stormin@hn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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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 투자와 실제 투자의 차이점 ]
<> 주문
- 모의주식투자 : * 주식 거래 가능(장외 제외)
* 현금 주문만 가능
* 시간외주문 가능
* 공매도 불가능
- 실제거래 : * 주식.채권주문 모두 가능(장외 포함)
* 현금.신용주문 모두 가능
* 시간외.지정가 등 모든 주문 가능
* 공매도 가능
* 당일 재매매 가능
<> 체결
- 모의주식투자 : * 주문입력순에 의한 개별경쟁매매
* 체결수량의 호가잔량 차감 없음
* 체결내역 실시간 통보
- 실제거래 : * 가격, 시간, 수량순에 의한 개별경쟁매매
* 체결수량의 호가잔량 차감 있음
* 체결내역 증권사 통해 통보
<> 결제
- 모의주식투자 : * 당일 결제
* 개별결제
* 매매수수료 약정금액의 3/1000 일괄적용
* 거래내역 전자우편으로 직접 통보
- 실제거래 : * 영업일 기준 3일결제
* 종목.매매별 합산결제
* 매매수수료 회원증권사별 자율화
* 거래내역 매매보고서및 계자원장 우편발송
<> 출납
- 모의주식투자 : * 유가증권 입출고 불가능
* 현금입출금 은행계좌 이체를 통해 가능
- 실제거래 : * 유가증권 입출고 가능
* 현금입출금 증권카드와 도장을 통해 가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