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여건이 좋은 대형평형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반면 소형평형이나 외곽지역
아파트는 외면당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9일 끝난 서울 3차 동시분양에서도 두드러졌다.
모두 2천4백61가구가 공급된 이번 동시분양에서 <>방배동 현대2차 <>반포동
대우 <>가락동 동부 센트레빌 등 강남권 아파트는 접수 첫날 무주택 및 1순위
에서 평균 3.5대 1을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15가구가 공급된 현대2차 42평형에 7백74명이 신청, 청약경쟁률이 무려
51.6대 1을 보였다.
또 32평형(1백47가구)에도 3천9백98명이 몰려 경쟁률은 27대1을 넘었다.
반포동 대우 32평형(55가구)은 6.9대1, 31평형(7가구)은 8대1을 기록했다.
또 가락동 동부 센트레빌 46평형(1백35가구) 5.7대1, 56평형(1백29가구)
1.9대1로 완전 분양됐다.
이에반해 단지규모가 작거나 변두리에 위치한 아파트는 2순위까지 대거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시흥동 관악산 벽산타운(8백40가구), 상수동 한강밤섬 월드메리디앙(24가구)
구로동 중앙하이츠(5백97가구)는 2순위까지 전평형이 미달됐다.
특히 지난 8일 서울 및 수도권 거주 2순위자분 1천2백3가구에 대한 청약결과
<>구로동 중앙하이츠 11명 <>관악산 벽산타운 8명 <>가양동 현대아파트 3명
<>신대방동 경남아파트 1가구 <>무학한진타운 1명등 모두 24명만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순위에서 미달되는 물량은 업체들이 선착순 접수를 통해 매각한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