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도 사람처럼 수분을 섭취하는 데 왜 오줌을 누지 않는 것일까.
오줌은 체내 단백질의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질소 노폐물이다.
동물들이 배출하는 질소 노폐물에는 암모니아 요소 요산등 세가지가 있다.
암모니아는 몸이 작고 노폐물 제거에 충분한 물이 있는 환경에서 사는
무척추 동물에서 주로 배출된다.
요소는 물이 어느정도 제한된 환경에서 사는 양서류와 포유류, 연골어류
(상어나 가오리등)등에서 배출된다.
요소는 물에 쉽게 녹는 질소 화합물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배출된다.
사람의 오줌은 바로 요소가 물에 녹아 나오는 것이다.
인체의 간에서 생성되는 요소를 배출하려면 적어도 매일 1리터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이에반해 수분이 적은 환경에서 살고있는 곤충류나 파충류, 조류등은 요산을
배출한다.
요산은 물에 거의 녹지 않기 때문에 똥에 섞여 나온다.
따라서 새들은 오줌을 따로 누지 않는 것이다.
닭이나 새들의 똥을 보면 흰색이 섞여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요산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