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홈페이지를 찾으려면 정확한 홈페이지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보낼 때 전화번호와 주소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홈페이지 주소 어떻게 구성되나 =홈페이지 주소는 일정한 형식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주소형식은 "www.회사이름.co.kr"다.

한국경제신문사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ked.co.kr", 현대그룹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hyundai.co.kr"다.

"co"는 상업적인 회사를 뜻하는 영어단어(company)의 약자다.

"kr"는 한국을 의미한다.

일본은 jp, 영국은 uk, 프랑스는 fr로 끝난다.

따라서 회사이름만 알고 있으면 웬만한 기업의 홈페이지는 곧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co" 자리에 "ac" "or" "go" 등이 들어있기도 하다.

"ac"는 대학(academy), "or"는 조직이나 단체(organization), "go"는 정부
및 기관(government)을 뜻한다.

인터넷 주소에 국가명이 표시되지 않는 것도 있다.

"com" 등으로 끝나는 것들이다.

미국 기업 등의 홈페이지는 대부분 이렇게 돼있다.

인터넷과 도메인네임 시스템 모두 미국에서부터 나왔기 때문에 따로 나라
이름을 표시할 필요성이 없었다.

예를 들어 검색서비스로 유명한 야후(yahoo)의 주소는 "www.yahoo.com"이다.

"com"은 상업적인 회사를 나타내며 인터넷 및 네트워크와 관련된 회사는
"net"을 사용한다.

대학은 "edu", 정부기관은 "gov"로 끝난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www.whitehouse.gov"다.

국내에서도 com, net 등의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의 주소는 "www.samsung.com", PC통신 하이텔의 주소는
"www.hitel.net" 이다.

이런 형태의 주소는 "kr" 로 끝나는 한국 주소보다 해외에 홍보하는 것이
훨씬 유리해 대기업들이 주로 사용한다.

<>어떻게 등록하나 = "kr" 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는 한국전산원 인터넷정보
센터(KRNIC)에 등록할 수 있다.

현재 등록비는 무료이지만 4월께부터는 1만~3만원을 내야한다.

지금은 사업자 법인기구 단체만 등록할 수 있지만 4월께부터 개인에게도
허용된다.

"com", "net" 등으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는 미국 인터닉(www.internic.net)
에서만 등록할 수 있다.

등록비용은 70달러.

직접 등록할 수도 있으나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 등 인터넷서비스제공
업체(ISP)나 웹호스팅 전문업체를 통하면 손쉽게 원하는 주소를 받을 수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