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스키장 성우리조트 휘닉스파크 오크밸리등 레저단지주변 준농림지나
임야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토지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이들 휴양시설 인근 땅에는 올해들어 매수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강보합세로 돌아선 곳이 많다.

소액투자로 소박한 전원주택을 마련해 콘도대신 사용하고 시세차익도
노리려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성우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는 횡성군 둔내면 둔내공인 이정구대표는 "올들어
5천만원 전후의 준농림지 매입을 의뢰하는 소액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
났다"고 말했다.

"예전엔 개발사업을 위한 대형토지가 주로 거래됐지만 최근엔 전원주택수요
가 일면서 2백~3백평 단위의 소형부동산 매매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곳 준농림지 가격은 올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백20만평부지가 관광단지로 지정된 평창군 봉평읍 휘닉스파크주변과
원주시 지정면 한솔 오크밸리 인근도 개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하는 골든플러스 장종원차장은 "관광단지
지정으로 2004년까지 7천9백억원의 외국자본과 민간자본 투입이 예상되는
휘닉스파크주변 1등급 땅은 2백만원을 호가하며 매물이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길음 IC에서 남쪽으로 3~4개단지 50여동의 전원주택개발이 진행중
이다.

오크밸리 인근은 평창, 횡성권 휴양지보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난게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레저시설 인근 땅값은 IMF사태를 겪은 지난 한해동안
하락폭이 10~30%로 비교적 적어 투자가치는 증명됐지만 정부의 개발계획을
숙지한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개발컨설팅 강경래사장은 "관광개발지 인근에 투자할때는 위험요인을
감안해 5천만원이내로 투자금액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