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분양되지 않은
주택은 10만2천7백1가구로 전월(10만6천2백64가구)에 비해 3.4%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8월말(11만4천4백5가구)이후 5개월(9월 11만25가구, 10월
10만6천6백12가구, 11월 10만6천2백64가구)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하고 중도금 대출을 재개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였던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경기가 1만9천1백81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1만9백45가구 <>경남 8천6백90가구 <>경북 7천9백15가구이다.

특히 신규분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서울에서 미분양물량이 전월에
비해 14.2%나 줄어든 5천5백88가구로 조사돼 주택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10.6%나 줄어든 반면 25.7평 초과는
1.1% 감소에 그쳐 세제와 금융지원이 집중된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주택경기의 장기 침체현상을 반영, 전월보다
2천7백55가구가 증가한 1만8천1백2가구로 집계됐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