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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경제백서-벤처] 메커트로닉스 : 나다S&V..독보적 기술

나다S&V의 김민호 사장은 정말 색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기계의 질환을 고쳐주는 의사이다.

기계의 건강을 체크하고 치료해 준다.

최근 시화공단에서 17m 길이의 슬리팅 머신을 진단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그는 인체를 진단하는 초음파진단기에 해당하는 진단기를 활용, 현장에서
기계를 진단하고 있었다.

김 사장은 기계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핵심은 "진동"이라고 밝혔다.

진동이 심한 기계는 이미 질병에 감염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단을 받은 슬리팅머신은 진동치가 초당 0.6인치였다.

실제 0.3을 넘어서면 일단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치라는 것.

따라서 이 슬러팅머신은 1주일간의 치료를 받고서야 건강을 회복했다.

김 사장은 어릴 때부터 기계를 좋아했다.

사람과 기계는 서로 마음이 통한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현대자동차연구소에 근무할 때부터 기계의
건강진단에 관심을 가졌다.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계지도위원이 되면서 기계건강진단 기법을
개발해 냈다.

그가 기계분야에 예방의학을 도입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된 발단은 국산
기계들이 진동에 너무나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였다.

국산기계들은 신제품인데도 경고치보다 6배이상이 높은 경우가 허다했다.

이러한 진동으로 인한 기계고장으로 연간 2조원의 돈이 빠져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펌프 한가지 품목에서만 연간 1조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는 점에 주목
했다.

석유화학공장이나 광어양식장 등에서 펌프가 한번 고장 나면 보통 2억원의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더욱이 펌프는 20년간 쓸 수 있는 제품인데도 진동이 심하면 6개월만에
고장이 나 건강진단이 필수적인 실정이다.

따라서 김 사장은 기계건강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 벤처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기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캐나다국립연구소 연구원인 김영일 박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최근엔 국내 중소기업 공장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바이브레이션 뷰"를 새로 만들어 냈다.

이 바이브레이션 뷰는 앞으로 기계업계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기계는 3단계에 걸쳐서 고장의 정도가 심화되는데 1차 고장은 규정
이상의 진동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 단계에서는 사람의 감각만으론 알수 없으나 이때 고장을 진단해 수리
하면 적은 비용으로 완벽한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다는 바로 이런 1차단계의 고장을 수리해주는 것이 주업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장에서는 3차고장, 즉 기계가 정지상태에 이를 때까지
가야 고장이라고 판정을 내린다.

이 때문에 손실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나다S&V는 중소기업들이 정기적으로 기계의
건강을 진단해 생산성을 높여 나갈 것을 촉구한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건강진단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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