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와 자유로가 파주를 지나고 면적도 6백82평방km로 서울보다 크다.
그렇지만 난개발은 막겠다"
송달용 파주시장은 "조선시대 광해군이 천도예정지로 꼽았을 정도로
빼어난 입지를 갖춘 좋은 땅이 파주"라며 파주를 남북교류에 대비한
거점도시로 발전시켜 옛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시개발의 기본구상은.
"파주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금촌 월롱 조리면은 중심도시로, 문산읍은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파평 적성
광탄면은 관광중심지로, 탄현 교하면은 첨단산업단지로, 임진강유역은
안보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파주에 투자의향을 보이는 외국기업도 있는가.
"물론이다.
미국이나 유럽투자가들은 복합단지 개발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일본투자가들은 제조업을 하고 싶어 한다.
파주가 김포나 영종도공항에서 가깝다는게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파주가 대부분 평지라는 점도 외국투자가들에게 투자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다"
-도시개발을 추진하는데 어려운 점은.
"파주는 전체가 군사보호구역이다.
파주시청의 일방적인 구상만으로는 안되고 군과 협의할 부분이 많다.
또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땅값이 올라 토지보상이 쉽지
않다"
-어떻게 난개발을 막을 계획인가.
"인가를 내준 아파트건설 공사외에 당분간 더이상 인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키를 잘못 돌리면 좋은 땅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이 다소 늦더라도 살맛나는 도시로 가꿔가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