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기관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톰슨 뱅크워치는 말레이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춘다고 6일 발표했다.

톰슨 뱅크워치는 또 유력은행인 말레이언 뱅크의 선순위채권 및 후순위채권
신용등급도 각각 "BBB"와 "BBB-"로 떨어뜨렸다.

톰슨 뱅크워치는 이같은 조치가 최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경기호황기 때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던 역내
국가와의 밀접한 연계가 이제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슨사는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경제회생 대책은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경제회생 대책이 완전히 시행될 경우 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톰슨에 앞서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S&P)도 지난달 말레이시아
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