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탄현2지구와 파주시 금촌읍 (파주금촌 21세기 미래타운)
에서 오는 6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아파트 5천6백여가구가 집중적으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산신도시에 인접해있는 이들 아파트 단지는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있는데도 분양가가 비싸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백20만~4백만원선이어서 일산신도시보다
평당 2백만~3백만원정도 싸고 탄현1지구보다도 평당 50만~1백만원 낮은
편이다.

또한 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인 용인수지2지구등과 달리 채권입찰제가
실시되지 않고 지역 소화물량도 많지 않아 서울과 수도권 청약자들의
당첨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공급계획

고양탄현2지구에서는 삼환기업 풍림산업 동신 서광건설산업 주은산업
효성중공업 등 6개사가 오는 6일부터 모두 2천6백73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견본주택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인근 시외버스터미널부지에
함께 마련해 소비자들이 업체별 아파트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다.

파주시 금촌읍에서는 화신공영이 대한부동산신탁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파주금촌 21세기 미래타운 (2천9백44가구)"을 이달
중순부터 분양한다.

지난달 29일 일산 뉴코아백화점과 금촌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이 아파트는 25층 36개동 규모이며 시공은 해태건설이 맡았다.

<> 주변 아파트시세

탄현2지구 아파트는 인근 탄현1지구가 평당 4백50만~5백30만원,
일산신도시는 평당 4백60만~7백20만원에 매매되고 있어 33평형의 경우
2천6백만~6천만원의 가격차이가 난다.

또 다른 평형아파트도 주변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낮아 입주때까지
금융비용을 감안한다해도 적지않은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타운은 파주시에서 지금까지 건립된 아파트가 많지않아 기존
아파트와 가격을 직접 비교하기 힘들다.

하지만 비교적 가까운 탄현삼익아파트 25평형이 1억5백만원,
탄현현대한신아파트 26평형이 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평형에 걸쳐 평당 1백만원 정도 싼 수준이다.

미래타운은 분양을 눈앞에 둔 탄현2지구보다도 평당 30만~40만원 저렴한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 청약자격

탄현2지구는 무주택우선공급대상자가 0순위,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6개월이상 고양시 거주자로 청약저축가입기간이 2년이상인 무주택가구주를
1순위로 하며 청약저축 가입기간에 따라 2,3순위가 결정된다.

미래타운도 탄현2지구와 같은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지만 의무
지역거주 기간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파주시민의 경우 모집공고일 현재
파주에 거주하면 되고 수도권 거주민은 입주시까지 주민등록을 이전하면
된다.

<> 입지여건

탄현2지구는 지난 94년 입주가 끝난 탄현1지구와 붙어 있고 중산지구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생활하기에 편리한데다 경의선 및 자유로 수색로를
통해 서울 신촌까지 30~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마크로 등 할인매장과 근린생활시설이 주변에 많고 기존 도로망도 잘
갖춰진 편이다.

특히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해 뉴코아 그랜드백화점의 문화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타운은 310,307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일산신도시및 자유로까지
20분이내에 도달할 수 있고 통일로를 통하면 구파발까지 40분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경의선 금촌역이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있어 기차를 타기에 편리하고
서울역까지 운행되는 버스노선도 이용이 가능하다.

금촌 금신초등학교와 문산중고 등 각급 학교가 근거리에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