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대단위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복대지구에서 5천4백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이달말부터 본격 공급된다.

이 지구는 인근의 가경지구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데다 앞으로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및 인근도시로 진출이 편리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4월 벽산건설이 택지매입업체중에선 처음으로 37~62평형 2백74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등 나머지 8개업체들도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임대아파트 9백52가구를 포함 20평형대가 3천4백69
가구로 가장 많고 30평형대가 1천4백58가구, 40평형 이상이 4백32가구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분양중인 업체들과 비슷한 평당
3백만~3백50만원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과 내달초에 분양을 시작할 업체는 현대산업개발 두진공영 세원건설
삼일주택 등 4개사.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부터 30~63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3백80가구에 대한
분양을 시작한데 이어 23평형 1천4백64가구를 이달말부터 공급한다.

두진공영과 세원건설도 1블록에서 23평형의 소형아파트 5백27가구,
5백26가구를 각각 분양할 방침이다.

삼일주택은 인기평형인 32평형 2개타입 4백78가구를 내달초에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당초 이달초순 공급계획을 세웠던 동부건설과 대원은 전용면적 18~25.7평형
5백가구를 분양시기를 다소 늦춰 9월부터 공급할 예정이고 새한건설은
38~61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2백58가구를 10월에 분양할 방침이다.

이밖에 임대아파트를 주로 공급해온 성원건설은 전용18평이하 9백52가구를
내년에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