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중앙대학교가 제정한 제6회 "참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참경영인상 선정위원회는 25일 지난 62년
현대양행을 창립한 이래 중공업과 기계공업분야의 기업을 경영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정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일찌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이미 지난 70년대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건설 중장비를 생산.수출했으며 역시 국내기업 최초로 해외
플랜트사업을 일괄 수주 건설했다.

특히 77세의 고령과 병마에도 불구하고 재계총수로서 최다 해외출장
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 "휠체어의 오뚜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중앙대학교 "참경영인상"은 중견기업인과 전문경영인 중 전 경제계의
귀감이 될만한 이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지금까지 고 유일한 유한양행
사장 김선홍 기아자동차회장 김향수 아남산업 명예회장 등이 이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중앙대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