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60년대초 근무하던 한성실업 인천 부평동 공장
부지를 대우건설이 매입,사원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화제.

지난 55년 설립된 한성실업(회장 김용순.서울 답십리동)은 자동차
연료탱크와 범퍼를 만드는 중견제조업체로 김회장이 60년대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근무했던 곳.

김회장은 이회사에 평사원으로 입사,단시일내에 이사까지 진급했었다고
한성실업관계자는 밝혔다.

대우가 인천 부평동 한성실업 공장부지를 매입하게된 것은 이 일대가
아파트 밀집지대여서 공장가동에 따른 각종 민원이 발생하자 한성실업이
공장을 이전하기로 최근 결정했기 때문이다.

충남 예산에 새로 공장부지를 확보한 한성실업은 이달중 공장이전을
끝낼 계획이다.

대우 사원아파트가 들어설 공장부지면적은 3천4백여평으로 대우건설은
이곳에 3백6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인데 평형별로는 24평형과 32평형 각
1백80가구씩이 건설된다.

실시중인 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사업승인과 함께 아파트건립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오는 8~9월이면 사원들에게 아파트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동차범퍼를 생산하고있는 한성실업은 대우자동차의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