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2호선 삼성역 중간지점에 있는 서울 대치동
"신해청 아파트"(강남구 대치동 974)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고층아파트로
변모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경관심의를 통과했으며 늦어도 오는 6월까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승인신청을 준비하는등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또 올해말까지 이주및 철거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 착공과 함께
관리처분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입지여건 =지하철및 도로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2호선 삼성역이 위치해 있다.

지구 한 블록앞에 테헤란로가 잠실로 이어지고 송파구와 강남구를
가르는 탄천을 따라 난 영동대로가 영동교로 연결돼 강북으로의 접근도
쉽다.

이밖에 지구 바로 앞을 지나는 역삼로는 직선으로 개포동까지 뻗어있다.

주변에 은마 우성 미도아파트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있고 한 블록
떨어진 단독주택가에 단지가 위치,한적한 느낌을 준다.

주위에 현대식 대형백화점 시설이 잘 발달해있다.

영동 그랜드백화점이 도보로 10분거리에 있고 역삼로를 타고 탄천교를
지나면 잠실롯데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8학군지역이어서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휘문고 단국중고교 숙명여중고 대명중 대청중 도곡국교 대현국교
대치국교등이 있다.

그러나 주위에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문화시설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한게 흠이다.

<>사업규모및 계획 =대지 6천여평에 용적률 3백59%를 적용,지상9~24층
7개동 6백97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평형을 보면 25평형 2백86가구,34평형 2백39가구,39평형 1백13가구,
43평형 59가구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3백20명분을 제외한 3백77가구가 내년 상반기에
일반분양된다.

34평형 일부와 25평형 대부분이 일반분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영종합건축사무소측은 현대건설과 도급제방식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조합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평형에는 지분제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에따라 내년 관리처분인가 시점에서 가계약 당시와 비교해
연면적 변동폭이 5%보다 낮고 재산평가가 공시지가의 1백20%선에서 이뤄질
경우 20평형,23평형 소유자에게 각각 34평형,39평형을 배정키로 했다.

<>지분거래및 주변시세 =역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인근 동원아파트의
평당 1천만~1천67만원보다 다소 낮은 평당 9백만~1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나 거래는 그리 활발치 못한 편이다.

주변시세를 보면 대치 우성아파트 31평형이 2억2천5백만원,41평형
3억2천만원,45평형 4억5천만원선이다.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1억1천5백만~1억7천5백만원,34평형 1억7천5백만
~2억원이다.

또 미도아파트는 34평형 2억1천만~2억5천만원,41평형 3억6천만~4억2천만원,
45평형 4억~4억6천만원이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