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교량인 광안대로가 9일 착공된다.

8일 부산시와 광안대로건설 사업본부에 따르면 총5천5백34억원의 예산으로
부산 남구 남천동 49호광광-수영비행장간 총연장 7.42km 폭 10-25m 왕복8차
선의 광안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98년 완공할 예정이다.

광안대로는 부산의 광안리해수욕장 앞 1.5km에 위치한 해상도로로 현수교
0.9km 접속교 6.52km로 구성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층구조로 건설된다.

국내 최대의 해상교량으로 중앙에 미관이 수려한 현수교 방식을 도입했고
현수교 좌우양측은 트라스교량 방식이며 그외 접속구간은 강상판교량 방식
이다.

광안대로는 총하중 43.2t의 1등교로 건설되며 진도 8도의 강진과 초속
67-72m의 강풍등 자연재해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광안대로가 완공되면 용호동에서 수영비행장간 7.42km 주행시 30분이 소요
되는 시간이 5분으로 크게 단축돼 만성적인 수영로 교통체증이 완전히 해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안대로는 부산항 3.4부두 완공으로 발생되는 년간 2백10만TEU의 항만물
동량을 처리하게 되며 수영비행장부지 개발 및 해운대관광특구 지정으로인
한 동부권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갈매기형상의 상징조형물로 건설돼 관광자원으로
도 활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