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2개 구가운데에서도 은평구는 4개 지구중심과 생활권이 조성되고
고양시와 연계돼 개발되는등 도시구조에 가장 커다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문구의 경우도 신촌시장과 연세대주변의 부도심 중심상업지구로 지정돼
기존의 압도적인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지하철 수색역인근의 수색, 불광, 연신내지구등 3곳이 이번에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돼 지구중심이 된다.

이들 3개 지구중심은 그동안 일반주거지역이면서도 사실상 상업기능이
발달해온 곳이며 특히 수색지구는 5개 거점전략지구인 상암지구와 연계,
개발토록 했다.

또 응암동일대는 일반주거지역을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불과지구
등과 함께 4대 지구중심으로 육성된다.

이들 4개 지구중심은 일산 능곡 화정등 고양시와 유기적인 생활권을 형성
하기 위해 지구중심으로 지정된 것으로 앞으로 서대문구의 홍제지구중심과
함께 강북지역에서 "물류의 핵지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수색역과 연신내역등은 민자역사로 재단장되는등 역세권으로
개발되는 한편 불광지구중심의 대조시장에는 대형 유통직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하철 응암역및 구산역일대와 은평구청 독바위골 신사동일대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생활권중심으로 상향조정됐다.

구는 이를위해 독바위골과 신사2동을 조만간 주택개량재개발지구로 지정,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수색1,2, 응암, 갈현, 신사, 진관, 구산1,2지구에서
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수색 응암등 4개 지구중심과 역세권 7곳등 모두 18곳을 내년 상반기중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 물류의 핵지대에 걸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대문구=신촌역~이대역일대가 부도심 중심상업지구로 집중개발되고
<>모래내시장주변 가좌지구 <>홍제역~유진상가주변 홍제지구 <>아현역과
아현시장인근의 아현지구등 3곳은 중심지구로 육성된다.

이중 지하철역세권 기능과 연계된 상권을 특화하기 위해 신촌역일대는
쇼핑센터등 대형 유통업무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홍제역일대는 청과물전문
시장, 가좌역일대는 농수산물및 생활용품전문 시장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또 북아현동의 가구전문상가와 신촌로변의 웨딩드레스점에 대해서는 전문
상가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한 특화거리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구는 장기적으로는 신촌역을 대규모 민자역사로 조성, 유통 업무
문화 레저공간을 만들어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및 문화공간으로 제공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구는 이 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신촌로터리~서강대교(공사중)간
고가차도를 신설하고 이면도로의 일방통행을 확대하는 한편 안산순환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또 서대문구청주변과 홍은 1,2동, 충정로주변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 3대 생활권으로 개발되며 특히 충정로주변은
도심재개발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이밖에 위해 창천동 4,13,31,33,62,72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