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5백96억원규모의 동해화력발전소 토건공사를 놓고 대형건설업체들
의 물밑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연내에 발전소 프로젝트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 공사를 딸 경우
향후 대형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신규업체도 가세,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6일 20만KW의 발전소 1기를건설할
이 프로젝트를 대우 대림산업등 PQ심사를 통과한 14개 건설업체를대상으로
최종입찰에 붙여 시공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대우 대림산업이외에 기존 발전소건설실적업체중에서 한
국중공업을 비롯 동아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삼부토건 현대산업개발 화신
건설등 9개사가 이미 PQ를 통과해 놓고있다.

이와함께 이공사의 PQ심사대상이 20만KW이상의 발전소건설실적업체로 대폭
완화됨에 따라 신규진출업체중에서도 삼성중공업과 한진건설 삼환기업 럭키
개발 선경건설등 5개사도 수주전에 뛰어들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시공
권이 어느 업체에 돌아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