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하이웨이의 일부를 구성하면서 메콩강주변 6개국을 하나의 경제권
으로 묶는 이른바 <경제의 6각지대(Economic Hexagon)> 본격추진을 위한
태국과 미얀마간의 <우정의 다리(Friendship Bridge)>가 건설된다.
태국의 수린 피추완 외무부 부장관과 미얀마 군사정부 건설부 부장관
아웅산 대령은 17일 오전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양국정부와 ESCAP관계자
들이 지켜보는 가운데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우정의다리 건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모에이강을 가로질러 태국 서북부의 매솟과 미얀마의 미야와디간의
4백30m를 잇는 폭 13m의 2차선 우정의 다리는 18개월만에 완공될 예정
인데 완공되면 양국간의 여행객,상품교류는 물론 장차 아시아 하이웨이
완공과 함께 동서교역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ESCAP이 A1 도로로 명명하여 추진중인 아시아 하이웨이는 터키에서 이란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을 거쳐 베트남의 호치민시에서
종점을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이 우정의 다리 건설을 위해 태국은 약 3백만달러의 자금을 그리고
미얀마는 노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태국~라오스간에 우정의 다리가 개통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