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올해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식을 신설해 사내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을 그룹 차원에서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대상 2팀, 기술상 2팀, 혁신상 3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 리딩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 및 사업 체질 개선 등을 주도한 팀이 수상했다.
LS미래원도 그룹 전체의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주요 축이다.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2023년부터 경희대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잡고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경영전문대학원)’를 운영 중이다.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 회사의 핵심 신사업 분야를 학습한다. 현재까지 총 3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 MnM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매년 뽑혀 교육받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해마다 1000여 명의 인재를 따로 선발해 육성하는 제도도 갖췄다. 특히 채용 전형이 끝난 후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진이 직접 회사와 직무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경력 채용 중심인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해 사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영어 및 중국어 교육, 법인장·주재원 역량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게 한 예다. 세계 유수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임직원을 파견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LS그룹이 인재 경영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구자은 회장의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 간담회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며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기 상승 국면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 방침으로 재무적 탄력성 확보와 신사업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AI로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